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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에 대한 소고... 야구

직장에서 정신이 없어, 블로그에 글을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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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 SK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만 해도 모르는 선수였다.
그 유명했던 1회 WBC조차 생방송으로 보지 못했으니까...

미완의 대기라고 하는데,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미완의 대기가 어디 한두명이던가.
바램은 있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는 제구력으로 이적 후 첫 승을 거두는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009 시범경기 마지막날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아직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날 같이 몸을 풀었던 박현준은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현재까지의 결과만 놓고본다면 얼마나 내 야구보는 수준이 처참한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며칠전인가 1억2천 정도의 금액으로 내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병두와 고효준이 없었다면 SK의 마운드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을까?
한국시리즈에서 전병두의 빈자리가 그렇게 커보일 것이라고 시즌 초에 예상할 수 있던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너무나도 고맙다.

마지막으로 '새가슴'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내가 매우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인...
기본적으로 새가슴이라는 측정이 곤란한 단어는 개념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우선적으로 자신있게 뿌릴 수 있는 공이 없거나 투구폼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가슴 투수'라는 단어를 친숙하게 여기고 있고,
적어도 전병두는 이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달려가기를 바란다.

이 꼴까지 보면서 팬을 해야하나... 야구

SK "이젠 성적보단 이미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바다. 어딘가 빈틈도 있어 보이고, 막걸리 냄새 나는 팀 컬러를 추구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꼬였다"

차라리 영감님 꼴보기 싫다고 말을 하시지.

프런트가 잘해서 야구장에 관중이 늘었다고 생각하는거냐?
07년부터 관중이 왜 갑자기 증가했을까?
도대체 '스포테인먼트'라고 해서 뭐가 그렇게 달라졌는데?
'야구장으로 소풍가자'고 한 다음에 무얼 그렇게 많이 했는데?

빈틈도 있어 보이는, 막거리 냄새나는 팀 컬러라고?
그러면 우리도 외야에서 공잡다가 몇개씩 흘려야되는 거냐?
포수가 직구포구 제대로 못해서 흘리는 꼴을 보고 싶다는 거냐?
내야수가 언제든지 공 한두개쯤은 에러내서 스릴를 즐기라고?

무언가 착각하는데 (그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착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겠지만)
프런트가 잘해서 관중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욕먹어 가면서도 그 힘든 길을 가는, 이길거라고 믿음을 주는 선수단때문에 가는거다.
가을야구랑 성적이 멀어지는 순간 관중이 얼마나 들어찰 것 같냐?

도대체 참으려고 해도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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